화장품 성분, 흡수되어야 할 것 vs. 지워야 할 것! 전문가가 알려드립니다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할 때 우리 피부에 흡수되어야 할 성분과 오히려 제거해야 할 성분이 따로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분들이 "좋은 성분은 피부에 잘 흡수돼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모든 성분이 흡수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화장품 성분 중 피부에 흡수되는 것이 좋은 성분과 오히려 지워야 하는 성분에 대해 전문가의 시각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피부에 흡수되어야 할 성분

1.1. 피부 깊숙이 흡수되어야 하는 성분

 히알루론산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 깊숙이 보습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분자 히알루론산은 피부 흡수가 잘되며, 장시간 수분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미백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기미나 색소침착 개선을 위해서는 피부 깊숙이 흡수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C(아스코빅 애씨드 및 유도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를 맑게 하고,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제공합니다.

 저분자 형태의 비타민C(에틸아스코빅애씨드,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등)는 피부 흡수력이 높습니다.

 

 펩타이드

 피부 탄력을 높이고 주름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성분입니다.

 피부 흡수가 잘되도록 설계된 올리고펩타이드는 피부 재생과 탄력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레티놀(비타민A 유도체)

 피부 재생과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여 노화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자극이 있을 수 있어 저농도 제품부터 사용해야 합니다.

 

1.2. 피부 표면에서 흡수되지 않고 작용하는 성분

 세라마이드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 표면에서 작용해야 효과가 크기 때문에 흡수되기보다는 피부에 남아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콜라겐(고분자 단백질 형태)

 피부 보습 효과가 있지만, 분자가 커서 피부 깊숙이 흡수되기 어렵습니다.

 대신, 피부 표면에서 보습막을 형성하여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네랄 성분(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자외선 차단제의 주요 성분으로, 피부 표면에서 UV를 반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성분이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 표면에 남아 있어야 효과적입니다.

 

2. 피부에 남기지 말고 지워야 할 성분

 

 

 실리콘 오일(디메치콘, 사이클로펜타실록산 등)

 메이크업 제품이나 일부 기초 제품에 포함되어 매끈한 피부 결을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피부에 계속 쌓이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꼭 클렌징이 필요합니다.

 

 오일 베이스 성분(미네랄오일, 페트롤라텀 등)

 보습력이 뛰어나지만, 피부에 남아 있으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성 피부는 이중 세안을 통해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잔여물

 방수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제품(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선크림 등)은 일반 세안만으로는 완벽히 지워지지 않습니다.

 전용 클렌저(리무버)를 사용해 꼼꼼하게 세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대기오염 물질

 피부에 남아 있으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노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클렌징 오일 또는 클렌징 폼을 활용해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세요.

 

3.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는 스킨케어 TIP

 

 

 흡수되어야 할 성분은 토너 → 에센스 → 세럼 → 크림 순서로 사용하기

 분자가 작은 성분(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은 먼저 바르고, 보습막을 형성하는 크림은 마지막에 발라주세요.

 

 흡수될 필요 없는 성분은 남아 있도록 가볍게 마무리

 세라마이드나 콜라겐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두드리듯 흡수시키되, 과도한 문지름은 피하세요.

 

 메이크업과 유분이 많은 성분은 꼭 클렌징하기

 클렌징 오일이나 전용 리무버를 활용해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세안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저녁에는 더블클렌징으로 피부 보호하기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했다면 클렌징 오일 → 클렌징 폼을 이용해 말끔히 제거해주세요.

 

4. 결론 – 화장품 성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합니다!

 흡수되어야 하는 성분은 피부 깊숙이 작용하여 효과를 발휘하는 성분(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레티놀 등)입니다.

 피부 표면에서 작용해야 하는 성분은 보호막 역할을 하므로 흡수되지 않고 남아 있어야 합니다(세라마이드, 미네랄 성분 등).

 남기지 말고 지워야 하는 성분은 모공을 막거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성분(실리콘 오일, 메이크업 잔여물 등)입니다.

 올바른 스킨케어 루틴과 클렌징 습관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우리 피부를 위한 현명한 선택!  화장품 성분을 제대로 알고 건강한 피부를 지켜보세요! 

 

2025.03.25 - [미용] - 100% 천연 성분 화장품, 정말 안전할까요? 화장품 전문가가 알려드립니다